양도세 감면 종료 앞두고 주택사업 기대감 하락세 전환

2013-1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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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SI 주택사업환경지수 3개월 만에 하락

[자료 = 주택산업연구원]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분양시장 중심의 회복세로 지난 3개월간 상승세였던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연말 양도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주택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12월 주택사업환경지수는 서울이 전월 대비 12.7포인트 떨어진 110.6, 수도권은 14.2포인트 떨어진 101.4, 지방은 11.3포인트 떨어진 96.2로 일제히 하락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지수를 산정한 것으로 기준값인 100을 초과하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미만이면 그 반대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분양시장 수요자 중심의 단기적인 수요가 기존 주택시장으로까지 확산되지 못하고 있으며, 정책변수에 의한 단기적인 변동만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각종 법안들의 국회통과가 지연되면 세제와 금융지원에 의존한 단기적인 시장변화가 고착화되어 장기적인 시장 회복세로 전환되는데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사업환경지수의 지난달 전망치 대비 실적치는 수도권 25.3포인트, 서울 20.3포인트, 지방 17.1포인트 등 모두 하락해 지난 3개월간 증가했던 전망치 대비 실적치도 감소로 돌아섰다.

신규시장 중심의 시장회복세 역시 하락해 세제지원 일몰로 분양계획이 31.3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분양실적 전망치 지수는 87.8, 분양계획 전망치 지수는 75.3으로 신규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분양지수 역시 전월 대비 16.4포인트 상승한 71.1으로 미분양 우려가 늘어났다.

재개발 지수는 73.1로 전월 대비 6.5포인트 하락했고 재건축 지수는 76.9로 3.3포인트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강남지역 재건축 분양 성공은 강남지역의 탄탄한 수요기반을 확인시켰지만 위축된 시장상황에서 지역시장별 편차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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