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마감하면서, 직장인들은 내년 연봉에 대해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까?
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회원 중 직장인 843명을 대상으로 ‘내년 연봉 인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중 59.4%가 올해보다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평년 수준이라는 응답이 50.7%로 가장 높았으며, 기대 이상이라는 응답은 8.7%였다.
하지만 동결 또는 삭감될 것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는데, ‘동결될 것’이 34.1%나 되었고, 삭감도 3.2%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연봉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직장인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올해보다 더 나은 상황을 바라는 것”이라며, “생각보다 높은 동결 예상률은 경기불황이라는 현실적인 사안이 연봉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내년 연봉 인상률은 어느 정도로 기대하고 있을까?
평년 수준 정도의 인상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3%~5% 미만’ 정도의 소폭 인상이 2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7%~10% 미만’(20.2%) △‘5%~7% 미만’(20%) △‘10%~20% 미만’(15.1%) △‘3% 미만’(8.9%)의 순이었다.
78.8%가 10% 미만의 소폭 인상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러한 기대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직장인들의 선택은 ‘이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봉 때문에 이직을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69.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편 올해 자신의 업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묻는 항목에 62.3%가 ‘내가 맡은 분야에 최선을 다했다’고 응답했으며, ‘내일, 동료의 일, 다른 부서의 일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응답도 25.6%로 나타났다. 스스로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다고 평가한 것.
‘올해는 다소 열심히 하지 않은 것 같다’는 응답은 12.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