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신의 배) 10호’, 달탐사위성 ‘창어(嫦娥 달의 여신)3호’ 등 잇달아 위성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중국이 2년여 만에 우주로켓 발사에 실패했다.
중국 신화통신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브라질이 합동 연구제작한 자원탐사 위성 ‘쯔위안(資源) 1호03’ 위성이 전날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발사기지에서 창정(長征)4호을(乙) 로켓에 실려 발사됐으나 로켓이 비행 중 고장이 발생해 예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쯔위안1호03 위성은 중국이 '창정' 시리즈 운반로켓을 이용해 발사한 187번째 위성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창정4호을 로켓은 상하이 항천국이 1989년부터 연구제작한 것으로 1999년 첫 발사 이후 기상위성‘펑윈(風雲)1호C’, 과학연구위성‘스젠(實踐)5호’ 등 위성을 성공적으로 우주에 쏘아 올렸다. 현재까지 창정4호을 로켓은 총 20여차례 위성 발사를 성공시켰으며, 이번 발사가 첫 실패작이다. 창정4호 시리즈 로켓은 지금까지 총 34차례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과 브라질은 지난 1990년초부터 위성 연구개발에 협력해 왔으며 1999년부터 쯔위안1호02, 02b, 02c 등 총 3차례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오는 2015년 양국은 쯔위안1호 04 위성도 발사할 계획이다.
중국이 마지막 위성 발사에 실패한 것은 지난 2011년8월로 당시 창정2호병(丙) 로켓에 탑재돼 쏘아 올린 중국 위성 ‘스젠11호04’가 위성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