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혁신적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올 초 개설한 ‘KAIST 사회적기업가 MBA’가 2기 신입생 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 20명을 선발했다고 10일 전했다.
KAIST 사회적기업가MBA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개설된 풀타임 MBA 코스로, SK가 수업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KAIST가 수준 높은 경영교육과 사회적기업 창업에 특화된 커리큘럼 및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KAIST의 입시 관계자는 “서류 전형 단계에서 추천서 제출, 사회혁신에 대한 비전과 사회적기업 관련 활동을 주제로 한 에세이 작성 등 지난해에 비해 한층 강화된 자격요건을 제시하였으며, 실질적으로 사회적기업 창업을 위한 잠재적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 결과, 특화된 선발 과정을 거친 합격자의 40%가 사회적기업을 창업해 현재 경영 중이거나 일반 영리기업 창업 경험이 있는 창업 경력자들로, 사회혁신에 대한 비전과 열정만큼 창업역량도 강한 인재들이 대거 선발됐다.
특히 합격자 중에는 대기업, 광고회사 등의 중간관리자 출신으로서 사회적기업 창업가로 변신을 도모하는 경력 전환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 외에 계산통계, 산업디자인, 재즈음악, 보석디자인 등 다채로운 이력을 지닌 합격자들의 비중도 작년보다 높아졌다.
광고회사 기획자로 활동하다 사회적기업 창업을 결심하게 된 합격자 김수현씨는 “앞으로 2년 동안 SK가 지원해주는 장학금뿐만 아니라, 이론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여느 MBA와는 달리 창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경영훈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회가치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열정을 지닌 학생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하면서 사회적기업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기 신입생들은 오는 ‘14년 1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이후 2월 봄학기 개강과 함께 경영과목 및 창업트랙 과목이수, 해외현장연수, 학기별 사업진척 과정을 담은 사업계획서 발표 등을 통해 실질적인 창업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