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터키와 아르메니아 연극배우 43시간 악수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 9일(현지시간) 터키 언론에 따르면 터키의 데니즈 바르시와 아르메니아의 호브한네스 하지니안은 지난 6일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처음으로 손을 잡아 8일까지 43시간 내내 손을 놓지 않았다. 당시 영하 3도까지 떨어지는 추위에서도 손을 놓지 않아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세계 최장 악수 기록은 2011년 미국 뉴욕에서 세워진 42시간 35분이었다.
터키와 아르메니아는 지난 1915년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았으며 종종 정상화 교섭을 추진했으나 아직 대립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 장관은 오는 12일 아르메니아에서 열리는 흑해경제협력기구(BSBC)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관계가 복구될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