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 규탄시위를 연 한국미술협회에 이어 한국미술평론가협회(회장 윤익영)가 정형민(61)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 성명서를 9일 발표했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는 "서울관 개관전을 특정대학의 동문전으로 추락시킨 책임을 지고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또 "미술계를 농단한 <자이트 가이스트전>을 즉각 중단하고 기획자 선정과정과 선정위원 명단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미협의 시위후 미술계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발전 TF팀을 발족시키겠다'고 밝힌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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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한국미술협회 회원들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전을 철회하라고 규탄시위를 열었다./사진=박현주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파행에 대한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성명서
첫째, 온 국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개관기념전을 특정 대학의 동문전으로 추락시킨 국립현대미술관장을 강력히 규탄한다.
둘째, 국립현대미술관 운영 전반을 무력화하여 공공성을 파괴한 정형민관장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
셋째, 미술계를 농단한 <자이트 가이스트전>을 즉각 중단하고 기획자 선정과정과 선정위원 명단을 공개하라.
넷째, 상급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향후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납득할만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2013. 12. 8.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 윤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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