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시장조사 기관 AC닐슨을 통해 올 1월~10월까지 스낵별 판매중량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새우깡'은 점유율 8.8%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롯데제과의 '꼬깔콘'(4.34%)과 오리온의 '포카칩'(4.33%)가 뒤를 이었다.
스낵 브랜드를 합산한 판매개수 기준 점유율로는 농심이 28.1%로 1위였다. 이어 크라운해태(19.1%), 오리온(19.1%), 롯데제과(10.6%)의 순이다.
'새우깡'은 미국, 일본, 중국 남미 등 전세계 80여개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2ㆍ3위를 기록한 '꼬깔콘'과 '포카칩'은 점유율 차이가 불과 0.01%P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이들 브랜드 순위는 엎치락뒤차락인 가운데 전남ㆍ충청지역에선 오리온의 '오징어 땅콩'이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새우깡'의 인기가 공고한 가운데 서울ㆍ부산ㆍ경기 등 젊은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선 감자칩류가 인기였다. 전남ㆍ북, 경남 지역은 해태제과의 '맛동산'과 농심의 '꿀꽈배기'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전국 5위인 '맛동산'이 3ㆍ4위에, 전국 9위의 '꿀꽈배기'가 6,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중장년층 인구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고소하고 달콤한 스낵이 잘 팔리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한편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린 스낵 가운데 외국 브랜드는 '프링글스'가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