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건설사들은 연말 혜택 종료를 앞두고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미분양 아파트들에 대한 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등 혜택들을 키우고 있다.
전용면적 84㎡이하 및 6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 연말까지 계약을 체결하면 5년간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4433가구로 지난 9월 말(6만6110가구)에 비해 2.5%(1677가구)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전월 대비 1361가구 줄어든 2만3306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은 같은 기간 동안 3808가구로 9월 말 4331가구보다 무려 12%가 감소했다. 서울 악성 미분양 역시 10월 기준 664가구로 전월 대비 17.8% 줄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은 지난 달부터 중도금 무이자를 시행하면서 계약이 무려 30%나 증가했다. 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혜택에 대한 문의가 더 많아지고 있어서 최근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실시했다”며 “계약조건 변경 후 계약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11㎡ 2712가구 규모로 201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고촌과 사우동 중간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2018년에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단지와 인접한다. 김포도시철도는 지난달 17일 김포시와 LH가 건설사업비 부담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동복지학과로 유명한 숙명여대가 직접 운영하는 보육시설이 단지 안에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종로구 무악동의 ‘인왕산2차 아이파크’ 납부 조건을 계약금 1000만원으로 낮추는 등 잔여세대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최근 전세가격이 급등한 인근 인왕산 아이파크1차 전용 84㎡ 매매가의 약 80%에 전세 거래가 되고 있다. 인왕산2차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전세금에 약간의 대출로 새 아파트를 계약 할 수 있어 전세수요자들의 계약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의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8블록에 분양하는 ‘고양 삼송 아이파크’는 최근 최대 1억원까지 분양가를 할인하면서 분양 완판을 앞두고 있다. 분양대행사 박찬주 와이낫플래닝 대표는 “분양가 할인으로 전세금 수준의 금액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약이 최근 두달 간 크게 늘어 완판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요진건설산업은 지난 10월부터 경기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 공급 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의 계약금 10% 중 5% 상당을 융자 가능토록 계약조건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에만 4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방문 및 문의가 30~40% 상승했고 계약도 이전보다 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