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올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시리즈 마지막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다솔(23)이 장식한다.
오는 12일 '윈터 재즈 나이트'(Winter Jazz Night)를 타이틀로 클래식과 재즈가 조화된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그만의 개성과
감각적인 타건을 선보일 예정이다.
거쉰의 대표곡을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한 얼 와일드의 '비르투오소 에튀드', 니콜라이 카푸스틴의 '콘서트 에튀드', 윌리엄 볼콤의 '피아노를 위한 3개의 유령 래그'(Three Ghost Rags for Piano) 등을 연주한다.
김다솔은 16세의 나이에 독일 유학을 떠나며 상대적으로 국내 활동이 적었던 그는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며 올해 총 6번에 걸쳐 관객과 만났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도입한 상주음악가 제도는 클래식 유망주를 선정해 연중 여러 차례 무대에 올리는 시스템. 연주자에게 작업에 집중할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도전을 격려함으로써 더 깊은 예술세계로 인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
다.
김다솔은 제도의 취지와 장점을 십분 살려 고전·낭만 음악뿐 아니라 바로크나 현대음악, 재즈에 이르기까지 연주회마다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주목받았다.
내년 2월 예정된 지휘자 앨런 길버트가 이끄는 뉴욕필하모닉과의 무대에 협연자로도 나서게 돼 다시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내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는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21)이 선정됐다.금호 영재 출신의 연주자로 2009년 세계적 권위의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