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풀무원·농심·LG전자가 친환경포장 대상을 수상했다.
환경부는 풀무원 생수·농심 새우깡·LG전자 발광다이오드(LED) 텔레비전의 포장을 ‘제3회 그린패키징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상작은 포장전문가와환경부 관계자가 함께 선정했으며 포장재 감량노력과 재사용·재활용 용이성 등을 심사했다.
풀무원 샘물은 생수병의 무게와 뚜껑의 길이를 줄여 업계 평균 대비 42% 경량화에 성공했다.
농심은 봉합부가 쉽게 열리는 기능성 실란트 폴리에틸렌(PE) 필름과 층간 폴리에틸렌 필름의 두께를 줄여 새우깡 등 20여 품목에 적용, 연간 60톤의 필름사용량을 절감했다.
LG전자의 경우는 LED 텔레비전 포장재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크라프트지는 콩기름으로 인쇄하는 등 포장재의 재활용성을 최대화했다.
아울러 포장재질을 단일화한 하이플의 원터치 컨테이너 박스, 재생지를 사용하고 접착제 사용을 없앤 삼성전자의 친환경현상기 박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학생부문 대상에는 재생 크라프트지를 사용하고 펭귄과 북극곰을 시각화해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한 강원대 디자인과 박은경 학생의 전구포장이 차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와 소비자가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며 “매일 2만 톤씩 발생하는 포장폐기물을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포장도 제품의 선택기준에 반영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9일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을 포함한 10개 기업 16개 제품 포장에 시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