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이날 통신 분야 및 군 통신분야 실무접촉에서 개성공단 내 인터넷 서비스 개시를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했다.
통일부는 "통신분야 실무협의에서는 인터넷 연결 방식 등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토의했고, 군 통신분야 실무협의에서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통행 보장을 위해 북측의 자재 장비 요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토론된 문제에 대해 검토한 뒤 다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양측의 입장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논의했지만 인터넷 도입 등에 대해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도입은 보안 문제 등 상당히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어 이날 접촉에서 당장 합의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았다.
인터넷 도입 문제는 지난 9월 남북공동위원회 2차회의에서 실무적인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 사안으로, 남북 간에 기술적인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