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경영대 교수, 첫 비트코인 경매 '7배 이익'

2013-12-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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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걸 교수, 이웃돕기 경매서…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KAIST 경영대학이 진행한 ‘이웃돕기 경매&바자’ 에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6일 KAIST 경영대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웃돕기 경매&바자’ 에서 정보미디어 MBA 김영걸 교수가 내놓은 1비트코인이 박상재(테크노MBA 재학)씨에게 95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김 교수가 비트코인을 구입할 당시 13만9000원이었으니 수개월 사이에 80여만원이 불어난 셈이다. 95만원은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김 교수는 내놓은 비트코인은 올 가을 학기 ‘IT기반 비즈니스 혁신’ 교과목 강의에 활용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구매한 것이다.

김 교수는 “새로운 화폐에 대한 교육 목적으로 학생들과 함께 소량의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추이를 지켜보던 중 이번 행사에서 신선한 아이디어가 될 것은 물론 좋은 일에 쓰인다는 생각에 흔쾌히 내놨다”며 “아마도 비트코인 경매는 이번이 세계 최초일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에 대해 경매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파리바게트 인천시청역점이 국내 첫 오프라인 거래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행사에선 프로야구 정근우 선수의 사인볼과 인기가수 아이유·원더걸스·티아라 사인 CD 등도 주목을 받았다. 행사를 통해 모은 1000만원은 청량리 노숙인에게 전달됐다.

KAIST 경영대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연말에 자선 모금 행사를 진행해 청량리 ‘밥퍼 다일공동체’의 노숙인들에게 겨울 옷가지를 선물하고 배식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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