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정부도 6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의 타계소식에 깊은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델라는 중국의 오랜친구이며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우호관계 수립과 발전에 역사적 기여를 했다"며 "그의 사망소식에 애도를 표하고 남아공 정부와 국민, 그의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도 만델라 전 대통령 서거소식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만델라 전 대통령은 인종주의와 차별에 끊임없이 항거해온 지도자이자, 새로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만들어낸 대단한 정치가"라며 "중국인의 오랜친구인 그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매체들도 그의 타계소식을 헤드라인으로 신속히 전하며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중앙(CC)TV는 "만델라 전 대통령과 중국인의 우정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면서 "비록 그는 멀리 떠났지만 중국과 남아프리카 우정의 노래는 영원히 이 세상에서 울려퍼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CCTV는 만델라와 중국의 관계는 투쟁 속에서 쌓아올린 소중한 자산이라며 중국 역대 지도자인 마오쩌둥(毛澤東), 저우언라이(周恩來)가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치독립과 반인종주의 투쟁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만델라 전 대통령이 수감시절 "중국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 매년 10월 1일 중국 국경절이 찾아올 때마다 감옥 수감자들과 이를 축하했다, 당시 우리에게 중국의 국경절은 민족의 희망이었다"고 밝혔음을 언급하고 중국과 중국인도 그의 행보와 성과를 주목하고 응원해왔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