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곽재우’ K-뮤지컬로 부활

2013-12-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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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에 이은 또 하나의 화려한 한국형 뮤지컬,

아주경제 신윤성 기자 =임진왜란의 영웅 의병장인 ‘홍의 장군 곽재우’가 한국형 뮤지컬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의령군이 주최하고 K-뮤지컬 전문 제작사 뮤지컬컴퍼니 유(YOU)가 제작하는 K뮤지컬 <의병장 곽재우>공연이 오는 12월 20(금)일부터 22일(일요일)까지 3일간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의령군이 국난 극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의병운동에 앞장섰던 의령군의 상징 곽재우 장군을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

지금부터 421년 전 4월, 최대의 국난 임진왜란을 맞아 조국을 구하고자 봉기한 의병과 그들의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그 의미가 적지 않다.

곽재우의 의병정신은 운동이라는 개념을 넘어, 나라와 백성의 평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온몸으로 실천한 인물로 현 정치상황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공연 줄거리는 이렇다. 먼저 곽재우장군과 함께 숨겨진 영웅들을 불러온다. 혼령들의 합창 속에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목숨을 바친 의병들은 언제나 그리던 사랑하는 내 고향 의령으로 돌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총 2막으로 구성되었다.

1막 1장은 임진년의 봄으로부터, 일본의 꿈, 난리났네, 북소리, 의병 한 가족, 한양점령, 기강전투로 이어지며 2막1장은 구사일생, 모여드세, 진퇴양난, 정암진전투, 남강은 흐른다, 구국의 등불로 그 무대언어를 나열하게 된다.

극 중간 중간 새로이 창작된 음악의 작품성과 함께 숨 가쁘게 전개되는 당시의 전투장면은 물론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 시대의 고난과 애환을 담아내며 조선시대의 유교사상과 함께 그려지는 충효사상은 관객들의 가슴에 파고들 것이다.

의령군과 제작사 ‘뮤지컬컴퍼니 유(YOU)’는 “서양 뮤지컬 형식의 플롯과 한국적 예술 형식이 조화를 이룬 K-Musical인 ‘홍의장군 곽재우’는 독창적이면서도 세계적인 K-Musical로 탄생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고 밝혔다.

12월 의령공연 시작 내년 창원 서울 거쳐 세계무대로

올해 말 “의령군을 출발해 2014년 창원, 부산, 서울을 거쳐 해외 공연으로 이어질 계획을 가진 K-Musical ‘홍의장군 곽재우’를 ‘명성황후’에 버금가는 세계적 스테디셀러로 만들겠다”며 “역사에 도도히 흐르는 민족의 정신, 그리고 충(忠)과 의(義),의 상생을 픽션으로 재구성하여 한국 고유의 가락을 통해 세계로 향하는 한류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채용 군수는 “홍의장군 곽재우 공연은 의령군민의 단합된 힘과 작품 속에 잠재돼 있는 도덕적 힘의 분출을 온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갈등 해소는 물론 동·서 화합의 역사적 사실을 작품 중심에 두어 대한민국이 하나가 됨을 희망하는 작품이자, 오늘날 나라 사랑의 올바른 길을 제시해 보고자 하는 뜻도 있다”고 밝혔다.

곽재우장군은 " 나라가 위급할 땐 목숨을 바친다! "는 견위수명(見危授命)을 걸고 의병들을 모집, 스스로 붉은 비단으로 옷을 지어 입고 항상 선봉에서 적과 싸워 홍의장군이라 불리었으며, 십 여 명으로 출발한 초기 의병들은 그의 리더십아래 수 천명으로 늘어나 연전연승 무패의 신화로 왜군을 무찔렀다.

곽재우 의병부대의 정암진 전투 승리는 경상우도를 보존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평상시와 같이 농사와 생활을 할 수 있게 하였을 뿐 아니라 왜군의 전라도 진출을 차단함으로써 전라도 곡창지대를 지킬 수 있었다. 이러한 곽재우장군과 의병의 활약은 바다에서 이순신장군의 수군의 활약과 더불어 일본이 임진년 조선침략전쟁에서 패배한 대표적인 2대 요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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