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사진작가 김중만이 자신의 사진 작품 60여 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2014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66주년을 기념해 자신의 작업 중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작품을 직접 고른 것이다.
저작권 기증은 저작재산권자 등이 자신이 가진 권리를 국가에 기증해 기증 저작물을 일반인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상업 사진작가로 이름을 날린 김중만은 6년 전 돌연 상업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한국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며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김중만 작가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저작권 기증 의사를 밝혔다.
김중만의 기증작품은 앞으로 저작권 자유이용 공유저작물 사이트인 '공유마당'(gongu.copyright.or.kr)에 등재돼 누구든 비상업적인 용도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국가에 저작권을 기증한 사례는 안익태 유족의 애국가를 비롯해 지금까지 165건에 이른다.또 상업적 용도이더라도 중소기업이나 1인 창조기업 등에서 해외 수출, 관광 홍보용 자료 발간 및 교육자료 제작 등에 사용하고자 할 때에는 심사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공유마당은 소설·수필 등 어문자료, 사진· 미술 등 이미지 자료,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 등 21만여 건의 자유 이용 공유 저작물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