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200개 공공도서관을 개관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5일 오후 이석우 남양주 시장, 박기춘 국회의원, 이용석 도의원, 이계주 남양주시의회의장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양주시 진접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경기도는 1970년 첫 번째 공공도서관인 수원시 경기도립중앙도서관을 개관한 이후 2006년 100번째 공공도서관인 가평군 조종도서관을 개관한 바 있다.
남양주 진접도서관은 연면적 4,426㎡,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전국 최초로 뽀로로도서관이 설치돼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감성체험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청동기, 선사시대의 우물과 집터가 발견된 도서관 부지의 특성을 살려, 발굴된 유물을 그대로 전시하고 주변 인테리어도 선사시대 느낌으로 꾸며졌다.
경기도 도서관과 관계자는 “2006년 100번째 공공도서관 개관이후 7년 만에 공공도서관이 2배가 증가한 셈”이라며 “김문수 지사 취임 이후 적극적인 도서관 확장 정책을 편 결과”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서관을 보유한 지자체다. 전국에 있는 공공도서관은 모두 857개로 도는 이 가운데 23.3%인 200개 공공도서관을 갖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은 공공도서관을 보유한 서울시 보다도 81개가 많고, 세 번째인 경상북도의 62개 보다는 3배가 넘는 규모다. 도는 김문수 지사 취임이후 매년 276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2007년 19개, 2010 18개, 2012년 18개 등 공공도서관을 급속히 확대해 왔다.
단순한 공공도서관 확대에 그치지 않고 도는 도서관이 가진 도서대출과 공부방이라는 이미지를 지역 내 복합문화교육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과 야간인문학 강좌, 북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도서관별로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특성화 작업도 추진됐다. 도에는 현재 천문우주관을 설치한 과학도서관(의정부 과학도서관, 성남 중원 어린이도서관)을 비롯해 전통이 숨 쉬는 한옥도서관(안산 관산도서관), 인문학을 특화한 군포 중앙도서관, 박두진 문학전시실(안성 보개도서관) 등 생태와 환경, 철학,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크고 작은 특성화 도서관 100여개가 운영 중이다.
또한 공공도서관이 가진 접근성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집 근처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 설립을 지원해 2007년 414개였던 도내 작은 도서관을 올해 1,300개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