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학원 입시비리 딛고 '정상화 첫발'…임시이사 선임장 수여

2013-12-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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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5일 영훈학원의 임시이사들에게 선임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영훈학원에 선임된 임시이사는 한준상(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구본순(전 서울시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정중(전 서울시강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태현(연세대 교수), 황중곤(정진회계법인 이사), 허종렬(서울교육대 교수), 박정현(대한변호사협회 이사) 총 7명이다.

이번 영훈학원 임시이사 선임은 영훈국제중 대규모 입시비리 사건 때 서울교육청 특별감사 결과에 따른 조처다. 당시 임원 전원(이사 8명, 감사 2명)에 취임승인을 취소와 함께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임시이사를 심의·결정한 바 있다.

이들 임시이사 임기는 선임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015년 11월 28일까지 2년으로, 사립학교법 제25조에 임시이사의 임기는 선임된 날부터 3년을 초과할 수 없다는 내용에 따라 사학분쟁조정위가 결정했다. 다만, 2년 이내에 영훈학원의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사학분쟁조정위에서 다시 임시이사를 선임할 수 있다.

임시이사들은 선임장 수여식이 끝나는 대로 이사회 개최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임시이사들은 예산심의, 교원임용, 신입생 선발 등 학교법인의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함과 동시에 임원취임승인이 취소됐던던 사유인 횡령, 성적조작, 부정입학 등 비리가 척결돼 공정하게 학교법인이 운영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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