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내 대표적인 강경파인 인줘(尹卓) 해군 소장은 5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일본을 직접적으로 지칭해 앞으로도 비행계획 사전 통보를 거부한다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공군이 해당 항공기를 인근 공항에 불시착시킨후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중국 방공식별구역에 대한 '무시 전략'의 하나로 비행계획을 중국 측에 통보하지 않고 있다. 인줘 소장은 "일본이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의 법적 지위에 도전하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과 주변국과의 군사갈등 문제 등에 대해 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명해오고 있어 중국 인민해방군의 '입'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앞서 중국 국방부도 지난 3일 홈페이지에 올린 담화문에서 "(방공식별구역을 비행하는 물체가) 명확하게 일정 수준의 위협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면 적시에 군용기를 출동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