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파연구원, 미국 NASA에 태양활동 자동분석 모델 제공

2013-12-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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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코로나홀과 필라멘트 분석 영상. 왼쪽은 코로나홀 분석을 실행(적색)하고 미국의 일일 분석결과(청록색)와 비교한 화면, 오른쪽은 태양면의 필라멘트를 분석한 화면.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태양활동 자동분석 모델(ASSA)을 미국 NASA에 제공하고 우주환경모델링센터(CCMC)홈페이지를 통해 이달부터 전 세계에 서비스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태양활동 분석 기술력이 세계 수준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해 우주전파환경 분야 연구개발 역사가 짧고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여건을 감안할 때 쾌거라 할 수 있다.
 
ASSA 모델은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의 흑점폭발 예측 기술과 국내 태양관측 영상처리 기술이 결합해 탄생한 것으로 2년 연구기간 끝에 개발됐다.
 
이 모델은 우주전파환경의 변화 원인인 태양 표면상의 흑점, 코로나홀, 필라멘트를 자동으로 인식‧분석하고 매시간 각 흑점별 폭발확률을 예측해 알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현재 미국 등은 매일 수작업으로 흑점의 종류와 자기장 복잡도 등을 분석한 후 이를 기준으로 매일 1회 흑점 폭발확률을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이 방법은 흑점 분석을 하는 전문가의 역량과 경험에 따라 그 결과가 매번 달라질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ASSA 모델은 기존 수작업을 자동화․정량화해 언제나 동일한 판단기준으로 흑점을 분석하고 발달 또는 쇠퇴 정보를 빠르게 분석해 매시간 폭발확률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우주전파센터는 이러한 흑점분석 자동화 기술에 대한 독창성을 인정받아 올해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우주전파센터 관계자는 “태양흑점 뿐만 아니라 코로나홀 및 필라멘트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모델의 개발 사례는 국제적으로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ASSA 모델의 NASA 제공을 통해 국내 태양활동 분석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태양흑점 폭발 예측 정확도 향상으로 이어져 국제사회의 우주전파재난 대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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