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7억7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가스플랜트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Petronas) 계열의 페트로나스 차리갈리(PCSB)와 미국 석유·가스회사 헤스(HESS)가 공동 발주한(지분율 각 75%, 25%) 7억7000만달러(한화 약 8183억원) 규모의 ‘떼렝가누 가스처리시설(TGAST)’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260km 떨어진 떼렝가누(Terengganu)주 꺼떼(Kerteh) 공단에 건설하는 가스처리 시설로, 해상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 황화수소 등 불순물을 제거해 하루에 7억 입방피트(700 MMSCFD)의 가스를 생산하는 대규모 설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수주통보서(LOA)를 받은 바 있으며, 설계·조달·시공·시운전 과정을 일괄턴키(LSTK) 방식으로 수행해 201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사장은 “그동안 차별적 사업수행 성과를 통해 쌓아온 사업주와의 신뢰와 가스플랜트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이번 수주로 연결됐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사업주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