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12월 들어 중국 북방 지역이 난방철에 진입하면서 전국적으로 스모그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 중국 신화왕(新華網)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25개 성(省)ㆍ시(市)에서 일제히 스모그 날씨가 나타났다. 올 겨울 들어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서 스모그가 발생한 것. 특히 저장(浙江)ㆍ장쑤(江蘇)ㆍ안후이(安輝)성 등 중동부 지역이 가장 심각했다.
난징시의 경우 이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시간당 평균 333/㎥에 달할 정도로 심각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잠정 중단하도록 긴급 통지하기도 했다.
이밖에 안후이성 허페이(合肥),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허베이(河北)성 스자좡 (石家庄)등에서도 모두 5~6급의 심각한 스모그가 감지됐다.
기상당국은 스모그 날씨가 8일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이후 찬 공기 영향으로 스모그가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추위가 심해지면 스모그가 더욱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스크와 세정제, 환경정화 식물, 각종 독소배출 식품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스모그 심각한 도시 순위
(12월 4일 오후 4시기준, 대기질 지수(AQI) 기준)
* AQI:301∼500는 매우 심각한 오염으로 분류
린이(산둥) 434
화이안(장쑤) 374
허페이(안후이) 370
사오싱(저장) 325
우한(후베이) 323
난징(장쑤) 308
청두(쓰촨) 307
르자오(산둥) 298
싱타이(허베이) 296
스자좡(허베이)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