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고수가 영화 촬영에 있어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고수는 4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제작 CJ엔터테인먼트 다세포클럽)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손에 땀이 마르지 않는다”라고 영화 첫 공개에 대한 긴장감을 표현했다.
“제가 봐도 종배가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에서도 ‘죄인은 저입니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정말 그랬다. 프랑스에서 만난 아내가 ‘집에 보내달라’는 말에 못나고 무지한 남편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2004년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된 대한민국 평범한 주부와 아내 송정연(전도연)을 구하기 위해 호소하는 남편 김종배(고수)의 756일 간의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 영화다.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한국과 프랑스, 도미니카 공화국 등 로케이션으로 제작됐다. 리얼리티를 위해 현지 배우와 실제 교도소 수감자 및 교도관이 출연했다. 강지우, 최민철, 이동휘 등이 출연했다. 오는 1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