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의 정치학’ 시진핑-캐머런 주고받은 선물은?

2013-12-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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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국을 공식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내외에게 뜻 깊은 선물을 전달했다.
 
중국 신화통신 4일 보도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축구팬으로 잘 알려진 시진핑 주석에게 잉글랜드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 전원의 싸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했다. 캐머런 총리는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에게는 베이징의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영국 전통 명품브랜드인 멀버리의 장갑을 선물했다.
 
또한 학구파로 잘 알려진 리커창 총리 부부에게는 서적을 한 보따리 선물했다. 캐머런 총리는 리커창 총리에게는 마가렛 대처, 윈스턴 처칠, 벤저민 디즈레일리, 윌리엄 윌버포스 등 영국 역대 유명 정치가의 전기집을 선물했다. 또 테니스를 좋아하는 리 총리를 위해 영국 유명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의 친필 싸인이 새겨진 테니스 라켓도 선물했다.
 
이밖에 베이징 수도경제무역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리커창 총리의 부인인 청훙(程虹) 여사에게는 힐러리 맨텔, 줄리언 반스 등 세계 3대 권위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 맨부커상 수상자 작품집을 선물했다.
 
리커창 총리도 답례 차원에서 캐머런 총리에게 그림 한 점과 고속철 모형, 그리고 캐머런 총리의 어린 딸을 위한 장난감을 선물했다.

지난 2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 캐머런 총리는 2박3일간이 일정 동안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와 만나고 상하이, 항저우, 청두를 방문한 후 4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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