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싸이' 열풍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올랐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올해 들어 상장사 주식자산이 500억원 가량 증발하면서 선두를 이수만 회장에게 내줬다.
3일 재벌닷컴이 유명 연예인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전 날인 2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양현석 대표의 주식자산은 연 초 2227억4000만원에서 이 날 1740억2000만원으로 487억원이 감소했다.
양 대표의 주식자산은 소속 연예인 ’싸이’ 열풍을 타고 지난해 중반 4000억원대에 육박하는 등 급증했다가 주가가 급락세를 타면서 지분가치도 500억원 가까이 급감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최근 비상장사 합병으로 보유주식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246억1000만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박 이사는 이달 25일 비상장 계열사를 합병하면서 JYP엔터테인먼트의 보유 주식수가 기존 134만8000여주에서 559만3000여주로 4배 이상 불었으며 최근 주가도 오름세를 보여 상장사 주식자산이 큰 폭 증가했다.
‘한류스타’ 배용준 키이스트 대주주는 연 초보다 16.2% 감소한 238억7000만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 부인이자 탤런트 박순애 씨가 최근 이 회사 주가 상승으로 75억원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영화배우 장동건이 보유 중인 SM C&C 주식가치는 36억원을 기록, 6위를 차지했다.
방송인 강호동과 신동엽이 SM C&C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한 주식 가치는 19억8000만원 씩 기록해 올들어 6.1% 하락했다.
이밖에 개그맨 김병만이 보유한 SM C&C 주식가치도 연초보다 하락한 2억1000만원에 머물렀고, 최근 도박 파문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수근이 보유한 SM C&C 주식가치도 올들어 0.4% 하락한 1억4000만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