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석 삼성증권 투자팀장 "내가 외국인이면 SK하이닉스 산다"

2013-12-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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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내가 외국인 투자자라면 SK하이닉스는 롱(사고),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숏(공매도)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일 "미국시장이 글로벌 증시의 리더십을 확보한 후 주가 동조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초과수익의 기회가 발생할 수 있는 업종과 종목별 동조화가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팀장에 따르면 미국시장은 일부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IT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주도주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성장성과 실적 향성이 주가 상승의 원인이다. 

오 팀장은 "IT 하드웨어 중에서 반도체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바일 D램으로 대표되는 구조적 성장 전망과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황금 분할구도, 공급과잉 우려 해소 등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라고 오 팀장은 설명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비교하면 연초 이후 마이크론은 232%, SK하이닉스는 38%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 이는 오버행(대량의 대기 물량) 해소가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내년 주가수익비율(P/E)은 마이크론이 9.1배, SK하이닉스가 7.7배로 추정된다. 2012~2014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마이크론이 7.8%, SK하이닉스가 14.0% 수준이다.

오 팀장은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을 비교하면 향후 SK하이닉스의 상승탄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가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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