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내 IT서비스시장, 사상 첫 8조원 돌파 예상

2013-12-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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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2014년 국내 IT서비스 시장이 회복세에 힘입어 8조 93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내 IT서비스시장은 빅뱅식 신규 프로젝트 주도에서 기존 인프라에 대한 고도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최근 발간한 '2013-2017년 한국 IT 서비스 시장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 의하면 2013년 국내 IT서비스시장은 7조 6901억원의 시장 규모, 전년 대비 3.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도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4.2%의 성장률로 회복세가 다소 확대되며 8조 93억원의 시장 규모가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에서 회복기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런 추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져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가 올해를 지배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전년대비 3.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 전반에 걸쳐 신규 시스템 구축보다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이나 IT환경 운영 모델의 고도화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 경기 상승세를 바탕으로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시장은 운영 및 관리 부문이 성장세를 지탱했고, 신규 프로젝트 수요는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3.0%의 성장률로 3조 4천969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정부 경제 활성화 정책과 함께 대형 사업 발주가 예상됐던 정부 및 공공 부문은 대기업 참여 제한 정책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 대형 사업을 중심으로 발주가 지연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제조 및 유통 등을 중심으로 한 대형 ERP 물량도 줄어들면서 대규모 신규 물량 감소세가 다소 확대됐다. 

하반기엔 전반적인 경기 회복의 강도가 미약한 가운데,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저성장 기조에 머물면서 올해 7조 6901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공공 부문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산업 전반적으로 신규 시스템 도입보다 기존 시스템 개선과 운영 효율화에 중점을 둔 수요가 주로 발생하면서 투자서 소극적인 경향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동향은 클라우드 확산 등을 기반으로 나타나는 IT서비스 시장 환경 변화 추세에 의해 한층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4.2%의 성장률로 회복세가 다소 확대되며 8조93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 시장이 전년도에서 해를 넘긴 공공 부문의 대형 사업들이 진행되면서 대규모 물량 감소는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4.6%로 회복세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웃소싱 부문은 기존 고객사의 안정적인 물량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클라우드, 보안 등을 기반으로 한 호스팅 서비스의 진화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4.5%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으로 성장 조정세를 나타내던 제품 지원 및 교육 시장은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8%로 제한적이나마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소셜, 그리고 융복합 IT와 접목되면서 환경 자체의 트랜스포메이션 및 고도화를 경험하고 있다”라며 “당분간 클라우드 등 신규 시장 모델 구축이 전통적인 IT서비스 수요로 이어지겠지만, 앞으로는 수요가 혼재되거나 수렴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시장 참여자들은 좀 더 기민하게 그리고 전략적으로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고 설명했다.

한국IDC 국내 IT서비스 시장 전망 2012~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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