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풀 꺾인 추위…이번주 예비력 600만kW 유지

2013-12-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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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2월 첫 주 전력수급에 '양호' 전망

-지난주 대비 기온상승에 따른 난방수요 증가세 둔화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 들어서면서 전력수급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갑작스런 한파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전력수요가 치솟아 전력당국에 한 바탕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 첫째주 들어 추위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력공급에는 크게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전력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전력수급이 예비전력 600만kW 이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주 대비 기온상승으로 난방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온이 최저로 떨어지는 1월 중순경부터 2월 중순까지는 전력수요가 8000만kW를 웃돌며 최대치로 치솟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6일까지 기온은 최저기온 -7∼7도, 최고기온 4∼13도로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이에 산업부는 이번주 최대전력수요는 7050만∼7250만kW대를 기록하고, 전력공급능력은 7800만∼7900만kW대로 크게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력수요가 7077만~7329만kW대를 기록했다는 점에 비춰봤을때도 최소 20만kW에서 최대 130만kW 정도 수준의 예비전력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다만 산업부는 갑작스런 기온 하락으로 애초 전망 보다 전력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안정적인 관리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필요시 시운전 중인 (예방정비·준공예정) 출력을 활용하고, 민간자가발전기 가동 등으로 공급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랴며 "이와 함께 수요자원시장을 개설하는 등의 대응으로 예비력 500만kW 이상의 예비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그동안 지속된 전력난으로 올 겨울에도 전력수급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은 점을 감안해 당분간 매주 ‘주간 전력수급 전망’을 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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