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29일 본사 내 조직 및 인력점검을 통해 중복기능을 통합, 1개 본부(조달본부)를 폐지하고 현 39개에 이르는 처ㆍ실 중 9곳(대외협력실 예산처 회계실 전력구입처 해외사업전략실 등)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부사장 8본부 39처ㆍ실이었던 조직편제는 2부사장 7본부 31처ㆍ실로 축소된다.
대신 '재무개선 특별위원회'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로 확대ㆍ재편하는 한편 '부채대책실'을 신설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전력판매, 전력구입, 지분매각, 자산매각 등 7개 분야에 총 43명의 본사 처ㆍ실장 및 실무팀장으로 구성된다.
인력도 120여명 감축된다. 이들은 전력수급이나 전력설비 안전과 직결된 일선 현장에 배치되고 송전선로 건설 등 갈등이 발생한 현장조직을 지원하거나 신설변전소 및 전력통신 인프라 운영인력 보강 등에 투입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부채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우량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