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 밤새 큰 눈…대설주의보 해제

2013-11-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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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올 겨울 들어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밤새 10㎝가 넘는 눈이 내렸다. 이로 인해 일부 도로가 얼어붙는 등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적설량은 광주 11.7㎝를 최고로 나주 11.0㎝, 화순 10.5㎝, 장성 10.5㎝, 함평 9.5㎝, 목포 7.3㎝ 등이다.

광주를 비롯한 전남 나주, 담양, 곡성, 화순, 장흥, 강진, 해남, 영암 등 11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번 눈은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이날 밤부터 다시 시작돼 29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적설량은 1∼5㎝, 서해안 등 많은 곳은 7㎝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전날부터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져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의 날씨를 기록했다. 전날 광주·전남 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2도∼3.5도였다.

28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광주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3.8도를 기록하는 등 영하 3.8∼1.3도로 분포됐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5도로 예상된다.

제설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광주ㆍ전남지역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에 눈으로 인한 통제 구간은 없었다. 그러나 밤새 내린 눈으로 인해 광주지역 일부 시내버스 노선은 단축 운행에 들어가는 등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내 일부 도로는 빙판길을 이뤄 출근길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혼잡을 빚기도 했다.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영하의 기온에 산간도로 곳곳에는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더 많은 눈이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 운행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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