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컨퍼런스에는 이브 젠슨 국제식량농업기구(FAO) 프로그램 조정관, 엔드루 와이트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사무총장 등 수산관련 국제기구 대표와 엘 알리 아이다 세네갈 해양수산부 장관, 알제리, 기니를 비롯한 40여 연안국 고위공직자 및 수산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제시된 아이디어와 대안들에 대해 호응과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컨퍼런스 기간 동안 해수부와 학계·지자체·유관기관 등 국내 17개 해양수산 국제업무 유관기관 간 ‘해양수산 국제업무 협력 협의회’ MOU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날 MOU로 연안국이 직면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국제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형 해양수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개발 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국제사회는 포괄적 빈곤문제를 접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일방적인 물자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FAO는 수산업이 주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주목하고 양식기술 보급 등 연안국과의 수산협력을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같은 국제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 내에 경제성장을 이뤄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이 된 유일한 국가라는 사실과 경제개발을 통해 축적된 우리 경험과 역량이 상당한 활용가치가 있음을 확인한 것은 이번 컨퍼런스의 성과로 꼽힌다.
정복철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이번 컨퍼런스가 해양수산 분야 국제기구와 연안국들이 서로 협력함으로써 빈곤퇴치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 전 지구적 당면과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