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원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일 "내년에도 국내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 중국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상반기 중 코스피는 1930~215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코스피가 232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는 국내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최 센터장은 "코스피 기준 기업이익이 2010년 91조원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줄어 현재 80조원대 초반이다"며 "글로벌 경기회복 등을 고려하면 내년 기업이익은 90조원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증시가 본격적 상승을 보여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내년 전체적으로 자금 유입을 보일 것이나 환율변동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반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 화학, 보험을 꼽았다. 최 센터장은 "반도체는 업황 회복에 힘입어 주도업종으로 부상하고 화학은 선진국 경기회복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보험업은 내년 상반기 금시 상승 덕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