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대폭 떨어져" 강한 랠리인 미국 증시에 '찬물'

2013-11-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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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증시가 대폭 급락할 것이란 증시 거품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한때 1800선을 능가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6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은 40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재닛 옐런이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지명된 후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옐런 지명자가 출구전략을 연기할 것이란 전망되고 있다. 옐런 지명자는 연준이 수조달러에 유동성을 제공했으나 주식시자에 거품이 끼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식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통적인 주식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보면 거품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개리골드버그 파이낸셜서비스의 올리버 퍼스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대로라면 S&P500이 내년에 2000선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미국 주식시장에 큰 낙폭이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타났다.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은 주가가 대폭 급락할 것이라며 증시 거품론을 제기했다. 아이칸은 "증시에 상당히 조심스럽다"며 "상당한 수익은 허상이 된다"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저렴한 금리 때문이며 실제로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이칸의 발언에 이날 S&P500지수는 1800선을 돌파한 후 떨어져 1791.53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아이칸이 S&P500의 최고 기록을 망쳤다는 비난도 제기됐다. 아이칸은 현재 아이칸엔터프라이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애플 지분 0.4%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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