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사흘째 상승… 2010선 안착

2013-11-18 15:45
  • 글자크기 설정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연기 기대감 커져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사자'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10선에 안착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좋아진 것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17포인트(0.26%) 뛴 2010.8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사흘 연속 오르면서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2010선 위로 올라섰다.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이 62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401억원, 17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승을 억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비차익 거래에서 모두 순매도가 나타나며 전체적으로는 32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최근 코스피 훈풍은 미국으로부터 불어왔다. 지난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가 경기부양 발언을 한데다 미국 경제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와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더욱 연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36%), 종이·목재(0.79%), 운송장비(0.71%), 전기·전자(0.66%) 등은 강세였고, 운수창고(-2.17%), 비금속광물(-1.56%), 기계(-0.55%), 보험(-0.4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로는 삼성전자가 1만2000원(0.82%) 오른 147만4000원을 기록했고 현대차(2.01%), 현대모비스(1.19%), POSCO(0.31%), SK하이닉스(0.15%) 등이 올랐다. 반면 기아차(-0.33%), 신한지주(-1.33%), NAVER(-0.32%), 삼성생명(-0.49%) 등은 약세였다.

동부그룹 계열사들은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 발표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동부제철, 동부하이텍, 동부건설, 동부CNI 등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 완화로 
보령메디앙스(7.54%), 아가방컴퍼니(4.81%), 매일유업(2.56%), 남양유업(4.67%) 등 육아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지연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하 등으로 코스피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점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로 3.20(0.62%)포인트 내린 509.54로 장을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5개 종목이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2억3000만원 규모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