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본에서 17일 개최된 한 자선경매에서 중국인 여성 사업가가 최고급 와인을 낙찰받아 화제다.
크리스티 주최로 개최되는 연례 자선경매 '오스피스 드 본'에서 중국 윈난(雲南)지역의 한 여성 사업가가 최고급 와인 뫼르소 쥬네브네르 1배럴(456리터)를 13만1000유로(약 1억9000만원)에 손에 넣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18일 보도했다.
크리스티 관계자는 "올해 특히 많은 아시아인들이 경매에 참여했으며 경매물이 적었음에도 관심이 엄청났다"고 경매 당시의 열기를 소개했다.
최근 중국은 프랑스 와인의 주요 소비국으로 부상하며 시장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1년까지 4년간 중국인의 프랑스 와인 소비량은 2배가량 증가했으며 업계에서는 2016년에 2011년 기준 와인 소비량이 40%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뿐 아니라 미국 와인업계도 중국 덕분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CNN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와인협회 관계자는 "중국인 수요의 증가로 캘리포니아산 와인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지방의 지난해 와인 수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올랐다"면서 "이 역시 중국 소비 급증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