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동부경찰서(서장 최인규)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9시19분께 사이 제주시 구좌읍 A테마파크에서 사육사 임모(77. 남)씨가 반달곰 2마리(암놈 8세, 수놈 7세)로부터 습격당해 사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임씨는 곰에게 사료를 준 뒤 청소를 하려고 사다리를 넣고 사육장으로 내려가는 과정에서 곰에게 공격을 당했다.
곰에게 온몸을 물어뜨긴 임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곰은 계속되는 난동으로 인해 현장에 충돌한 경찰에 의해 2마리 모두 사살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육시설에 대한 안전시설 설치 적합 및 인허가 등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난 테마파크에는 관광객 관람용으로 모두 6마리의 반달곰을 사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