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중국에 밀려 스마트폰 성장 제동…삼성은 점유율 1위 유지

2013-11-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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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LG전자가 중국 업체에 밀려 글로벌 시장에서 쓴맛을 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3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1200만대를 기록해 지난 2분기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화웨이는 약 1270만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고 레노버도 1220만대로 LG전자를 앞섰다. 

또 다른 국내 업체인 팬택은 3분기 중 12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순위도 11위에서 15위로 떨어졌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으로 국내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3분기 중 중국 샤오미가 11위로 새로 진입했으며 또 다른 중국 업체인 쿨패드와 ZTE도 각각 7위와 9위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점유율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2.1%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변화가 없지만 판매량은 46% 증가했다.

3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2억5023만대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8036만대를 팔았다.

애플은 점유율 12.1%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의 14.3%보다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동안 판매량은 점유율과 달리 3033만대로 지난해 2460만대 보다 23.2% 증가했다.

가트너 집계에서도 LG전자는 레노버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판매량 1206만대, 점유율은 4.8%을 기록했지만 레노버가 1288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5.1%로 LG전자를 제쳤다.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3 출시로 삼성전자가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백한 리더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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