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네이버를 가입 대상으로 지목한 가운데 네이버가 전경련 가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지난 14일 전경련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회장단 회의에서 현재 21개사 회원사의 범위를 중견기업과 서비스 업종 기업 및 단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회장단 영입을 추가로 검토 중이며 50대 기업집단 소속 기업 중에서 규모, 업종 등을 고려해 영입할 계획이다.
기존의 대기업, 제조업 중심에서 외연을 넓혀 중견기업, 서비스 업종 기업 및 단체로 회원의 범위를 넓힌다는 설명이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회장단 회의에서 네이버도 가입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네이버는 현재 회원사도 아니고 회장단에도 포함돼있지 않다”며 “향후 추가 회원사가 생긴다면 중견기업 범주에 드는 게 네이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가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15일 “과거 전경련으로부터 회원 가입 제안이 몇 차례 있었다”며 “우리 경제에서 인터넷 산업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진만큼 선도 인터넷 기업으로서 업계 발전을 위해 그에 걸맞은 역할이 어떤 것일까라는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경련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의 회원 자격은 유지하면서 업계 선도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