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투자한다> 두산그룹, “기술 경쟁력 확보가 미래성장 동력”

2013-11-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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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두산그룹은 준비하는 기업만이 경쟁기업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제품과 기술 등에서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첨단제품, 해외 생산거점 확대 등을 통해 당분간 제품·기술의 경쟁력 제고와 유기적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수준의 단순 업그레이드가 아닌 세계 정상 수준의 제품/기술과 두산을 비교하여 근본적인 원인이 기술에 있다면 기술을 확보하고 운영 시스템에 있다면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두산중공업의 해상풍력 발전시스템[사진제공=두산그룹]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 시스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등 친환경 첨단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3MW 해상풍력 시스템 WinDS3000TM 개발에 성공했다. 국책과제로 개발된 해상풍력 시스템은 블레이드, 증속기 등 핵심 기술을 국산화 했으며, 해상풍력에 적합하도록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제주도 월정 앞바다에 3MW급 해상 풍력 실증 플랜트를 국내 최초로 설치해 운전 실적도 확보했다. 세계적으로도 3MW급 이상의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해상 운전실적을 보유한 업체는 덴마크 베스타스(Vestas), 독일 지멘스(Siemens) 등 소수의 업체에 불과하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실증운전 성공으로 글로벌 풍력발전 업체로서 원천기술과 해상풍력 시공 역량에 대해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확보하게 된 만큼 확보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또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개발과 상용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온실가스 규제, 화석연료 고갈 등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업 분야로 2013~2017년에는 전 세계 석탄 및 가스 화력발전소 신규 발주 물량(연간 80~100GW)의 약 50%CCS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0~60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황금 시장이다. 두산중공업은 CCS 기술을 통해 2013년 이후 연평균 1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담수 설비 시장의 75%를 차지하며 여전히 주력 시장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다단효용방식(MED: Multi-Effect Distillation)의 선호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MED 담수플랜트 수주와 준공 실적을 토대로 영업활동을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요 성장 축으로 부상중인 중남미와 인도,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딜러망 확충 및 마케팅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브라질 시장에 대한 선점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인 굴삭기공장에서는 연간 1500대 규모의 중형(22톤급) 굴삭기를 생산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물류비 절감으로 인해 제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 서비스와 제품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부품 배송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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