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인도주의적 구조 및 재해구호 합동훈련으로 중국이 처음으로 병력을 미국 본토에 파견, 군사훈련에 참여하게됐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12일 보도했다. 제3국에서 심각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하고 합동 인명구조 및 공중지원 등이 주 훈련내용이며 상호장비 공개 및 기술교류 등도 함께 진행된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사령부(PACOM) 사령관은 "미국이 이번 양국 군사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특히 인도주의적 구조와 재해구호 훈련은 아시아ㆍ태평양지역 모든 국가 이익에 연관되는 중요한 활동"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합동훈련이 양국의 재난구조 능력을 제고하고 미중 양국간 '상호이해와 신뢰의 무드'를 무르익게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지난 6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미국을 방문,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양국간 군사협력 강화 필요성에 의견을 함께하면서 중미 군사교류가 부쩍 느는 추세다.
양국 해군은 지난 8월 아덴만에서 해적퇴치를 위한 합동군사훈련에 나섰으며 앞서 9월에는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해상재난구조훈련을 함께 했다. 또한 중국이 내년에 있을 미국 주도의 '림팩(환태평양연합훈련)' 참가의사도 밝힌 상태다.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장관)은 지난 8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을 만나 "중국은 미국이 아태 지역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걸 환영한다"며 "그러나 중국과 미국 어느 한쪽의 독주가 아닌 '윈-윈' 협력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