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CE 위성
GOCE 위성은 4일 200km 상공에 위치하고 있고 지구중력 등에 의해 매일 약 10~20km씩 고도가 낮아져 10일과 12일 사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GOCE 위성은 유럽우주청이 지구중력장, 화산, 해양순환 탐사 등을 목적으로 2009년 3월 발사한 저궤도위성(1077kg)으로 4년 동안 3D 정밀 지구중력장 관측지도 작성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유럽우주청은 위성이 대기권으로 진입한 후 대부분 공기와의 마찰로 연소되고 위성체 일부가 20~30 조각의 파편(총 중량 250kg 이하)으로 지표면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OCE 위성은 이미 모든 연료를 소모하고 위성체를 이루는 부품도 단일로 구성된 거대 부품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위성의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아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래부와 국방부는 위성추락으로 인한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6일부터 천문연구원 내에 상황실을 설치해 GOCE 위성추락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파한다.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제협력채널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한국천문연구원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추락 궤도, 한반도 통과 시각, 추락 예정시각 및 장소 등을 종합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6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에 전파하고 인터넷(http://reentry.kasi.re.kr)과 SNS(트위터 @kasi_news)를 통해 일반에게도 공개한다.
미래부는 유사시 재난·재해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위성이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것으로 예측될 경우 뉴스, 주요 포털 사이트, 민방위 본부 전파체계 등을 활용해 추락상황을 전파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위성이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최종적으로 낙하시각과 장소는 추락 1~2시간 전에야 정확하게 분석이 가능하므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언론 등을 통해 전파되는 추락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