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 지속가능 소비‧생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아·태 경제사회이사회(UNESCAP)가 공동으로 ‘ASEAN+3 지속가능 소비·생산 역량강화 및 지식공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속가능 소비‧생산(SCP)이라는 키워드는 2012년 Rio+20 지구정상회의에서 향후 10년간 선·개도국 간 협력을 통해 실천할 최우선 과제로 채택됐다.
인구와 탄소배출, 자원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개도국에는 국제기구와 선진국의 협력을 통한 환경정책 역량 배양이 우선 추진돼야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선진 친환경정책을 아시아 개도국에게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UNEP이 총 45만달러의 협력기금을 조성, 오는 2015년까지 3년여에 걸쳐 지원된다.
프로젝트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브루나이 등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과 한국, 중국, 일본이 참가한다.
특히 한국은 UN 지속가능소비‧생산 이사국으로서 그동안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환경마크제도, 녹색구매제도, 탄소성적표지제도를 아세안 국가들에게 전파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친환경소비·생산 관련정책 중 환경마크 제도는 베트남·인도네시아에, 녹색구매 제도는 태국·말레이시아에 중점 지원하는 등 양자 간 협의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30일 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하고 내달 1일까지 연수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진행, 제도 설계 및 운영방안에 대한 전문지식을 공유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과 아랍 호발라 UNEP 지속 가능소비‧생산 담당국장, 킬라파티 라마크리쉬나 UNESCAP 동북아사무소장,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등 아시아 13개국의 환경정책 담당자가 참석한다.
한편 출범식에는 UNEP과 공동으로 한‧중‧일 및 아세안 5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 지속가능 소비·생산 역량강화 프로젝트’ 착수식과 UNESCAP과 공동으로 실행하는 ‘아시아 탄소발자국네트워크’ 출범식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