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한 여수세계박람회장에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지난 4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춰 다시 문을 연 여수세계박람회장이 빅-오를 제외한 시설을 계속 개방한다.
21일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에 따르면 당초 순천정원박람회 기간과 같은 기간에만 문을 열기로 했지만 예상 밖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어 겨울철에는 운영하기 힘든 빅-오 시설을 제외한 전 시설을 이후에도 계속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폐장시간을 오후 8시로 단축했다.
박람회재단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내년 관람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재정비에 들어갔다.
방문객 입·퇴장의 편의를 고려해 게이트 펜스를 개방했으며, 나대지에 유채꽃 씨앗을 파종하고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조경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4대 특화시설이었던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도 보다 선명한 화질을 위한 스크린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 봄까지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도 다양화 된다. 주제관과 아쿠아리움 앞까지 145m를 해상으로 연결해 방문객이 직접 타보는 공중하강체험시설인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오픈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와 엑스포기념관 등의 시설을 내년에 개관하기 위한 공사도 들어간다.
올 여름 첫 선을 보였던 카약체험장도 무동력, 동력, 해양어드벤처 등 콘텐츠를 보강해 3차원적인 해양 레저스포츠 체험장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각종 프로그램을 보강해 복합문화콘텐츠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박람회장 활성화가 투자가치를 높이는 사후활용의 첫걸음이자 재단의 목표"라며 "올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