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반은 지난 18일 의혹을 받는 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글을 올린 사실과 배경 등을 파악한 상황이다. 특히 이들의 PC에 저장된 파일도 모두 분석해 실제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의 한 관계자는 21일 “현재까지 나온 것은 해당 요원들이 모두 정치적 성향의글을 스스로 올렸다고 시인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글을 올린 사실이 확인된 4명에 대해서만 사실 확인 작업을 끝내면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기 어렵다고 판단, 심리전단 소속 요원 전원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금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으로, 따로 확보한 내용이 굉장히 많다”며 “(지금까지 공개된것 이외에) 민주당이 추가로 확보한 ID와 게시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군의 수사 방향은 심리전단 모든 요원이 사용한 PC에 저장된 파일을 일일이 검색해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렸는지를 찾아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위 소속 의원들의 그동안 발언으로 추산하면 심리전단 요원들은 70∼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