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최근 광주은행 분리매각공고에 따른 예비입찰서류를 평가해 광주은행 예비인수자로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 등 6개를 선정했다.
광주은행 인수가는 현재 1조1000억∼1조2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광주은행 매각 조건으로 최고가 입찰을 강조하고 있어 자금력이 우세한 입찰자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강 시장은 "정부와 금융당국은 공적자금회수를 극대화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광주은행 지역 환원에 염려되는 측면이 있다"며 "광주상공회의소, 전남도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대정부 건의 등 적극적인 지역 환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은행은 1도 1지방은행 원칙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상공인들의 피땀 어린 자본에 의해 1968년 설립된 향토은행으로서 지역중소기업 육성, 지역민에 대한 금융편익제공, 지역사회 공헌, 지역고용 창출과 인재양성 등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은행이 지역 환원이 아닌 우리은행의 자회사로 운영될 경우 대규모 대출·투자 시 본사의 승인을 받아 추진하게 되면 은행의 자율성 제약이 심하고 지역산업실정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향토은행으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사정을 알아야 하는 지역연고자가 최종인수자로 선정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광주전남상공회의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환원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