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증권 예비입찰, KB·농협·파인스트리트 3곳 참여

2013-10-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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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전에 KB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 사모펀드(PEF)인 파인스트리트 세 곳이 뛰어들었다.

21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오후 5시에 서류 접수가 마감된 우리금융 증권계열 예비입찰에서 이들이 전체 패키지를 사는 조건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관련기사 10면>

우리금융 민영화의 두 번째 단계인 증권계열 매각은 가장 인기가 높은 우리투자증권에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을 묶은 1+3 패키지와 우리파이낸셜, 우리 에프앤아이(F&I)를 각각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패키지에서 우투증권에 얹혀진 계열사 세 곳은 개별 입찰도 허용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우투증권 37.85%, 우리파이낸셜 52.02%, 우리아비바생명 98.89%와 우리 F&I,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각각 100%씩이다.

당초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전에 참여의사를 보였던 대신증권은 패키지 대신 우리 F&I와 우리파이낸셜에 입찰 제안서를 냈다. 역시 참여 후보로 거론됐던 미래에셋 역시 인수전에 불참했다.

또한 개별 매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키움증권은 우리자산운용을 대상으로 LOI를 제출했다. 패키지 매각이라도 인수가격은 별도로 받기 때문에 인수 의향자가 패키지를 원하든 아니든 가격이 높은 곳으로 매각된다.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가는 1조5000억~2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과 우리금융은 가격을 가장 높게 부르는 곳에 매각한다는 ‘최고가 낙찰’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 F&I에는 대신증권과 KB금융,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했으며 우리파이낸셜에는 칼라일과 대신증권, 메리츠금융, KT 등이 뛰어들었다. 이들의 매각가는 3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증권계열 본 입찰은 오는 11월 말에 실시된다. 이후 실사와 최종입찰제안서 접수를 통해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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