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은 21일 오후 경찰서 2층 대회의실에서 기상악화에 따른 2차 사고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해경]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포항해양경찰서가 지난 15일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 인근에서 침몰한 CHENG LU 15호(화물선, 8,461톤, 파나마선적)의 유류 추가유출방지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포항해경은 침몰한 CHENG LU 15호의 기관실 잔존기름 이적작업 준비 중 제27호 태풍 프란시스코 북상으로 인한 기상악화(동해남부 전 해상 풍랑주의보 발효)로 인해 이적작업을 기상호전 시 재개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태풍으로 인한 기상악화로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 기상이 호전되면 포항항에 피항 중인 이적작업선과 장비를 재투입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이적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해경은 21일 오후 경찰서 2층 대회의실에서 포항해양경찰서장 주재로 포항시청, 포항항만청, 해양환경관리공단, 협성검정, 39종합개발, 신양선박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상악화에 따른 2차 사고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주요 내용은 그 간의 실종자 수색, 해상과 해안에 유출된 기름 방제조치, 사고선내 잔존유 이적조치 계획, 관계기관 역할 및 임무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포항해양경찰서는 화물선 침몰사고로 선원 19명 중 8명 구조, 9명 사망, 2명은 실종된 상태로 현재 실종된 선원 2명에 대하여 경비함정 등을 동원하여 인근해역 및 수중, 해안가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