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국제행사에서 활용도 증가

2013-10-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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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APEC 정상회담 자원봉사자 모집 등에 토익 점수 필수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토익(TOEIC)이 취업이나 진학, 승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행사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영어능력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자리잡은 토익이 국제적으로도 통용되는 시험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1월 대만에서 열리는 '2014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의 경우 한국의 자원봉사자 모집 자체를 아예 YBM 한국토익위원회에 맡겼다. 한국토익위원회가 이달 31일까지 단독 모집중으로 행사 통역/번역, 접수/안내, 언론, 방송, 보안 통제 등 여러 분야에서 일할 자원봉사자 접수를 받고 있다. 최종 선발인원은 5명으로, 만 18세 이상의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면서 토익 750점 이상 또는 토익스피킹 140점 이상(2011년 7월 1일 이후 성적)의 자격을 갖춰야 지원할 수 있다.

토익은 APEC정상회담 자원봉사자 모집에서도 활용된다. 지난해 APEC정상회담을 개최한 러시아는 정상회담 참석자들과 게스트들을 돕기 위해 약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했으며, 이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토익을 도입했다.

이밖에도 ▲상하이 세계엑스포(2010, 중국) ▲미나스 제라이스주 스포츠 행사(2010, 브라질) ▲뚜르 드 대만(2011, 대만) ▲유로 2012(2012, 우크라이나) 등 국제 행사 자원봉사자 모집에도 활용됐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비즈니스 영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토익이 현재 각종 국제 행사 스탭과 자원봉사자 모집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대학생과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동을 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으므로 토익 및 토익 스피킹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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