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후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입주업체 대표 및 연구자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중 발표될 '제4차 투자활성화대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1일 현 부총리는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방문, 입주업체 대표 및 연구기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신약개발, 의료기기 등 바이오산업은 향후 10년간 새로 창출될 부가가치의 40%(4조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성장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반 제조업에 비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고, 연구개발(R&D) 투자 비율도 높아 고학력 이공계 인력 흡수에도 적합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이오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5.8명으로 일반제조업 9.4명보다 높다. 또한 글로벌기업의 R&D 투자 비율에서도 IT는 10%, 자동차는 4~5%에 그친 반면, 제약은 15~20%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현 부총리는 "의료기기, U-health, 의료관광, 보건의료 산업 등이 서로 연계되고 융합해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과 함께 연구개발 역량 강화, 인력양성 등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바이오 산업의 잠재력을 인식해 바이오 산업 관련 R&D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의료기기 및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다음달 준공 예정인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의료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연구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는 등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보건의료분야 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식약처, 질병관리본부 등 6개 국책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제약·의료기기·벤처기업 등 생산시설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