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1일 “신입기자 10명 가운데 무려 8명이 150만원 이하의 월급여로 생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언론인금고에는 170억이 쿨쿨 낮잠을 자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인금고의 지난해 예산 253억 가운데 142억만 집행돼 무려 43.8%가 불용됐다. 올해도 9월말 기준, 263억 가운데 단 91억만 집행돼 65.6%가 금고에 쌓여 있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언론진흥재단의 대출 기준이 시중은행보다 높다”면서 “재원이 없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지나치게 많은 예산이 불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신문산업실태’를 보면 신입기자의 38% 정도가 100만원 이하의 급여를, 45.7%가 150만원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