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구룡마을 개발과정 전반과 관련한 감사청구서를 21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룡마을 논란은 지난해 6월 서울시가 기존 수용·사용 방식에 환지 방식을 일부 적용한 혼용 방식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강남구는 100% 수용·사용 방식을 주장하며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웠고,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서울시의 개발 방식이 가진 문제점을 꼬집는 공개서한을 박 시장에게 보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열린 서울시를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제2의 수서비리 사태' 가능성을 제기하며 박 시장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서울시는 감사청구서 제출에 대해 '구룡마을 특혜의혹 및 시민 오해 불식' 차원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일부의 의혹 제기로 사업추진이 지연되면서 화재 및 자연재해 위험 노출 둥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청구를 계기로 어려운 주민들의 주거안정화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