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감사원 감사 받는다… 서울시 감사청구서 제출

2013-10-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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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의 최대 무허가 판자촌인 강남 구룡마을 개발을 둘러싼 서울시와 강남구간 오랜 공방이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됐다.

서울시는 구룡마을 개발과정 전반과 관련한 감사청구서를 21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룡마을 논란은 지난해 6월 서울시가 기존 수용·사용 방식에 환지 방식을 일부 적용한 혼용 방식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강남구는 100% 수용·사용 방식을 주장하며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웠고,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서울시의 개발 방식이 가진 문제점을 꼬집는 공개서한을 박 시장에게 보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열린 서울시를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제2의 수서비리 사태' 가능성을 제기하며 박 시장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서울시는 감사청구서 제출에 대해 '구룡마을 특혜의혹 및 시민 오해 불식' 차원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일부의 의혹 제기로 사업추진이 지연되면서 화재 및 자연재해 위험 노출 둥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청구를 계기로 어려운 주민들의 주거안정화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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